퇴사 후 1년, 페이크 삭스로 시작한 ‘수푸이’는 비로소 브랜드의 정체성에 딱 맞는 옷을 입게 됩니다.
“페이크 삭스를 아무 맥락 없이 팔아보니까 내가 하고 싶은 건 이게 아닌 걸 알게 됐어요.
그냥 제품을 파는 게 아니라 브랜드를 하고 싶구나를 알게 된 거죠. 그래서 혼자 숙소를 잡고 워크숍을 했어요.
그동안의 생각, 경험들을 정리하고 ‘내가 이 브랜드를 왜 만들었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죠.”
“그때 만든 자료들을 지금 다시 보면 좀 부끄러울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생각이 많이 바뀌지 않았네요.
큰 개념을 잡고 나니 지금 그걸 바꾸거나 리브랜딩을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