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 INTERVIEW #03, 14 MARCH 2024

INTERVIEW : @kkayomii


"흐름도 자유롭게 다스리는 금손, 김가영님의 이야기"


1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포함,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주얼리 공방 ‘까요미스튜디오’는 대표 김가영님이 혼자 꾸려가는 1인 기업입니다. 

스튜디오와 개인 인스타그램에는 주얼리와 크로스핏, 마라톤, 와인, 여행 등 그녀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한데요, 

초록스튜디오와 함께 하는 그녀의 일상과 이야기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EDITORIAL INTERVIEW #03

14 MARCH 2024

INTERVIEW : @kkayomii

"흐름도 자유롭게 다스리는 금손, 
김가영님의 이야기"


1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포함,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주얼리 공방 ‘까요미스튜디오’는 대표 김가영님이 혼자 꾸려가는 

1인 기업입니다. 


스튜디오와 개인 인스타그램에는 주얼리와 크로스핏, 마라톤, 와인, 

여행 등 그녀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한데요, 

초록스튜디오와 함께 하는 그녀의 일상과 이야기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가영님의 하루는 동대문에서 시작할 때가 많습니다. 

제작이나 클래스를 위한 재료를 사고, 필요한 재료를 구하기 위해 

사장님들과 이야기도 나눕니다. 

발걸음은 자연스럽고 거침없었습니다. 

거래처 4곳을 정신없이 따라다니고 시계를 보니 

고작 30분이 지나있었습니다.

앳되고 귀여운 인상만 보면 갓 공방을 시작한 것 같지만 그녀는 

2015년 까요미스튜디오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 전에는 광고회사를 다니던 직장인이었습니다.


“대학을 다니다가 광고회사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학교를 그만두고 취직했어요. 

3년동안 원없이 일하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싶어 퇴사했죠. 

퇴사할 때 대표님이 잘 다녀오라고 좋은 신발을 사주셨어요.”

가영님은 어릴때부터 헤어 밴드를 직접 만들었을 정도로 

악세서리 만들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블로그에 꾸준히 올렸고요. 

그녀의 블로그는 핸드메이드 악세서리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이면서 

점차 유명해졌고, 퇴사 이후 ‘액세서리를 부탁해’라는 책으로 엮어졌습니다. 


가능성을 엿본 그녀는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하며 돈도 벌기 위해 

공방을 차렸습니다.

“보통 공방을 차리실 때 다른 공방에 가서 배우시거나 하잖아요. 

저는 그러진 않았어요. 

지금은 동대문에서 재료 살 때 ‘이거 어떻게 만들어요’ 라고 물어보면 

사장님들이 ‘유튜브 검색해보세요’ 하시지만 

예전에는 ‘자, 여기 앉아봐’ 하시면서 바로 알려주셨어요. 

그렇게 하나씩 만드는 법을 배워갔죠.”


“공방을 차리고 중학교때 친구들이 놀러왔어요. 그런데 친구들이 

‘난 네가 이렇게 될 줄 알았어’ 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그랬죠, ‘얘들아 내 계획엔 이게 없었어’”

까요미스튜디오는 악세서리 만드는 법, 클래스 후기, 리폼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올립니다. 

모두 가영님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합니다. 

광고회사를 다닌 경험 때문일까요, 그녀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고 다음 콘텐츠를 고민합니다.


“꼼꼼하고 완벽하게 기획하기보다는 일단 빠르게 

많이 하는 스타일이에요.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캡처해서 블로그에 올리고, 

새로 편집해서 인스타그램에 넣는 식이죠. 

같은 콘텐츠라도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반응이 다 달라요. 

그래서 재밌어요.”

가영님의 일상은 공방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누구보다 에너지 넘치는 삶을 살고 있죠. 


인터뷰 하는 날, 가영님은 다가올 서울마라톤에 대한 걱정이 

가득했습니다. 2번째 풀코스 도전인데 준비를 너무 못했다구요.

‘풀코스’라는 말을 듣고 입을 떡 벌리는 저희를 보며 

진짜 열심히, 잘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며 

여러번 강조했습니다. (걱정과 달리 가영님은 무사히 풀코스를 완주했습니다.)


달리기, 크로스핏, 와인 모임, 인사이트를 나누는 모임 등 

그녀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사람들을 만납니다. 

“저는 궁금한게 많고 좋아하면 꾸준히 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흘러가는대로 사는 편이고요.”


하지만 흐르는 물에도 방향은 있는 법이죠. 

가영님의 여정은 점점 더 깊고 넓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여러 시행착오와 부딪치며 돌아가는 법도 배우고, 

뜻밖의 재미도 느끼면서요.

“뒤꽂이(전통 머리 장신구) 클래스를 만들 때 클래스를 들으러 가면 

항상 엄마랑 딸이 같이 오는 클래스가 많은 거예요. 

그래서 결혼 전에 엄마랑 애틋하니까 처음엔 엄마와 딸이 함께 

결혼식용 뒤꽂이를 만드는 클래스로 만들었어요.


그런데 클래스를 열었더니 어머님들이 잘 안보인다고 힘들어하시거나 그냥 선생님이 해주는게 더 예쁘다고 생각하시더라고요. 

‘아, 망한 수업이다’ 생각했는데 어떤 분이 ‘예비 남편이랑 같이 가도 되나요?’ 라고 하셔서 수업을 진행하고 클래스 방향도 자연스럽게 바꼈어요. 

클래스 오시는 예비 부부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드리면 다들 엄청 좋아하세요.”

인터뷰 내내 가영님이 가장 많이 했던 말은 

“계획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요.” 였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들을수록 누구보다 심지가 굳고 하고 싶은 일은 

반드시 해내려는 의지가 큰 사람인 것 같았습니다. 

작은 우연과 기회를 멋진 일로 만드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죠.


수많은 공방이 생겼다 없어지지만 까요미스튜디오가 

10년 가까운 시간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비결은 

이 자유로운 꾸준함 때문인것 같습니다. 

쉼없이 흐르고 있는 가영님에게, 사실 자잘한 계획은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일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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