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 INTERVIEW #06, 26 JULY 2025

INTERVIEW : @wonbingbing.tea


"산에서 찾은 인생의 복선, 김재원님의 이야기"


2024년 1월 27일은 참 추운 날이었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 신청하신 분들이 진짜 오실까? 떨리는 마음으로 토요하이킹클럽을 시작했죠.

진짜 오셨습니다. 그때는 몰랐어요. 그녀가 단 한 번도 빠짐없이 함께할 것이라는 걸요.


이제 토요하이킹클럽의 고인물이자 마스코트가 된 '김재원'님 입니다.

EDITORIAL INTERVIEW #06

26 JULY 2025

INTERVIEW : @wonbingbing.tea


"산에서 찾은 인생의 복선, 김재원님의 이야기"


2024년 1월 27일은 참 추운 날이었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 신청하신 분들이 진짜 오실까? 떨리는 마음으로 토요하이킹클럽을 시작했죠.

진짜 오셨습니다. 그때는 몰랐어요. 그녀가 단 한 번도 빠짐없이 함께할 것이라는 걸요.


이제 토요하이킹클럽의 고인물이자 마스코트가 된 '김재원'님 입니다.

재원님이 처음 초록스튜디오와 함께 올랐던 산은 인왕산이었습니다.

수원에 살고 있는 재원님은 저희와 함께 인왕산 일출을 보기 위해

동생과 전날 경복궁역 근처 게스트 하우스에서 잠을 잤습니다.


"거기 동네가 되게 무서웠거든요. 그래서 동생이 '언니, 너무 무서워. 여기 인신매매 당하는 거 아니야' 이랬어요."


숨이 턱까지 차 몇 번을 쉬어가고, 일출 시간을 아슬아슬 맞췄던 때로부터 1년 반. 

다시 찾은 인왕산을 재원님은 가뿐하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날의 등산은 재원님의 일상을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바꾸기 시작했어요.

1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을 지나 2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이 오고 3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이 찾아오고.

어느새 재원님은 당연한듯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전 일정을 비우게 되었습니다.


“등산을 안했으면 운동을 아예 안했을 것 같아요. 운동을 해야 할 계기가 없었을 것 같거든요.

저는 뭐든지 오기가 생겨야 승부욕이 생겨서 도전하는 편인데 등산을 하다보니까 자꾸 저의 한계를 느끼는 거예요.

그게 자존심이 상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이렇게 하게되는 것 같아요.

1달에 1번. 언뜻 주기가 긴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재원님은 그동안 무려 17개의 산을 누볐습니다.


토요하이킹클럽은 참여하신 분들께 산 이름을 적은 키링을 선물로 드리는데요,

재원님은 17개의 키링을 모두 가지고 있는 앞으로도 유일한 멤버입니다.


“오늘 등산할 때 가져오려고 흩어져 있던 걸 모아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많고

그 산에 갔을 때 하이라이트 장면들이 다 기억나는 거예요. 

이 때 이랬지, 저 때 저랬지 하면서 키링을 보는데 되게 감격스러웠어요.

그녀는 요즘 더 폭넓은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러닝을 시작한 건데요,

러닝을 시작하게 된 것도 '등산' 때문이었습니다.


“올해 2월에 오대산 갔을 때 위염도 있었고 설산이라 진짜 힘들었어요.

아프기도 했지만 '아, 이렇게 살아선 안되겠다' 생각이 딱 들더라고요.

그 때부터 러닝을 시작했는데 그 다음 달에 갔던 청계산에서 체력이 엄청 좋아진게 느껴졌어요."

산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 특히 '그 산'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 있죠.

재원님의 기억 속 '그 산'은 어디일까요?


“저는 도봉산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Y계곡을 따라가다 마지막에 암벽을 탔었잖아요. 그게 진짜 도파민이...

그 산 자체가 너무 매력있게 느껴졌어요. 


수락산은 등산하면서 '와 진짜 등산을 이래서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처음으로 경험했던 암릉산이었잖아요.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체력이 없을 때는 힘들었는데 체력이 생기니까 재미가 점점 커져요."

인터뷰 하는 날, 인왕산은 한여름 폭염으로 절절 끓고 있었습니다.

무더위와 싸우며 한 발 한 발 내딛는 재원님의 표정은 환했습니다.

24년 1월에 봤던 조급하고 불안하고 연약한 느낌이 없어졌어요.

같은 산에 다시 와 그때를 돌아보니, 재원님의 노력과 성장이 더욱 눈부셨습니다.


"힘들 때 포기하면 '등산은 힘들구나 이래서 안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깨면 

'아, 운동 이래서 하는구나' 그 생각이 자꾸 드는 것 같아요."

재원님에게 등산은 어떤 의미일까요?


저 완전 인생에 복선이 이렇게 깔린 것처럼 딱 등산과 동시에 운동을 시작해서 삶의 질이 너무 달라졌어요.

더 늦게 시작했다면 나중에 더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면이 단단한 재원님은 어쩌면 토요하이킹클럽이 아니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일상의 활력을 찾았을지도 몰라요.

많고 많은 우연 중에 하필 저희를 만나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직 함께 가보지 못한 높고 낮은, 재미있고 때론 밋밋한 산들의 목록이 빼곡합니다.

우리는 가을부터 다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산을 오를 거예요.


내년 이맘때 즈음 재원님의 모습을 이젠 상상하지 않기로 했어요.


이미 재원님은 저희의 기대를 뛰어넘어 더 많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고 있더라고요.

PHOTOGRAPHER: 이준환

EDITOR: 신은정, 박수현

재원님이 처음 초록스튜디오와 함께 올랐던 산은 인왕산이었습니다.

수원에 살고 있는 재원님은 저희와 함께 인왕산 일출을 보기 위해

동생과 전날 경복궁역 근처 게스트 하우스에서 잠을 잤습니다.


"거기 동네가 되게 무서웠거든요. 그래서 동생이 '언니, 너무 무서워. 여기 인신매매 당하는 거 아니야' 이랬어요."


숨이 턱까지 차 몇 번을 쉬어가고, 일출 시간을 아슬아슬 맞췄던 때로부터 1년 반. 

다시 찾은 인왕산을 재원님은 가뿐하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날의 등산은 재원님의 일상을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바꾸기 시작했어요.

1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을 지나 2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이 오고 3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이 찾아오고.

어느새 재원님은 당연한듯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전 일정을 비우게 되었습니다.


“등산을 안했으면 운동을 아예 안했을 것 같아요. 운동을 해야 할 계기가 없었을 것 같거든요.

저는 뭐든지 오기가 생겨야 승부욕이 생겨서 도전하는 편인데 등산을 하다보니까 자꾸 저의 한계를 느끼는 거예요.

그게 자존심이 상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이렇게 하게되는 것 같아요.

1달에 1번. 언뜻 주기가 긴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재원님은 그동안 무려 17개의 산을 누볐습니다.


토요하이킹클럽은 참여하신 분들께 산 이름을 적은 키링을 선물로 드리는데요,

재원님은 17개의 키링을 모두 가지고 있는 앞으로도 유일한 멤버입니다.


“오늘 등산할 때 가져오려고 흩어져 있던 걸 모아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많고

그 산에 갔을 때 하이라이트 장면들이 다 기억나는 거예요. 

이 때 이랬지, 저 때 저랬지 하면서 키링을 보는데 되게 감격스러웠어요.

그녀는 요즘 더 폭넓은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러닝을 시작한 건데요,

러닝을 시작하게 된 것도 '등산' 때문이었습니다.


“올해 2월에 오대산 갔을 때 위염도 있었고 설산이라 진짜 힘들었어요.

아프기도 했지만 '아, 이렇게 살아선 안되겠다' 생각이 딱 들더라고요.

그 때부터 러닝을 시작했는데 그 다음 달에 갔던 청계산에서 체력이 엄청 좋아진게 느껴졌어요."

산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 특히 '그 산'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 있죠.

재원님의 기억 속 '그 산'은 어디일까요?


“저는 도봉산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Y계곡을 따라가다 마지막에 암벽을 탔었잖아요. 그게 진짜 도파민이...

그 산 자체가 너무 매력있게 느껴졌어요. 


수락산은 등산하면서 '와 진짜 등산을 이래서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처음으로 경험했던 암릉산이었잖아요.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체력이 없을 때는 힘들었는데 체력이 생기니까 재미가 점점 커져요."

인터뷰 하는 날, 인왕산은 한여름 폭염으로 절절 끓고 있었습니다.

무더위와 싸우며 한 발 한 발 내딛는 재원님의 표정은 환했습니다.

24년 1월에 봤던 조급하고 불안하고 연약한 느낌이 없어졌어요.

같은 산에 다시 와 그때를 돌아보니, 재원님의 노력과 성장이 더욱 눈부셨습니다.


"힘들 때 포기하면 '등산은 힘들구나 이래서 안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깨면 

'아, 운동 이래서 하는구나' 그 생각이 자꾸 드는 것 같아요."

재원님에게 등산은 어떤 의미일까요?


저 완전 인생에 복선이 이렇게 깔린 것처럼 딱 등산과 동시에 운동을 시작해서 삶의 질이 너무 달라졌어요.

더 늦게 시작했다면 나중에 더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면이 단단한 재원님은 어쩌면 토요하이킹클럽이 아니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일상의 활력을 찾았을지도 몰라요.

많고 많은 우연 중에 하필 저희를 만나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직 함께 가보지 못한 높고 낮은, 재미있고 때론 밋밋한 산들의 목록이 빼곡합니다.

우리는 가을부터 다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산을 오를 거예요.


내년 이맘때 즈음 재원님의 모습을 이젠 상상하지 않기로 했어요.


이미 재원님은 저희의 기대를 뛰어넘어 더 많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고 있더라고요.

PHOTOGRAPHER: 이준환

EDITOR: 신은정,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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