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 #17, 31 May 2025

Sat. Hiking Club :May

경기 남부 대표 선수 ‘광교산’


수도권에서 등산할 만한 산을 찾다 보면 광교산은 항상 후보에 오르곤 합니다. 

수원, 용인 시민들의 사랑을 담뿍 받고 있는 산이죠. 

이번에 다녀와보니 알겠더라고요. 왜 많은 분들이 광교산을 좋아하고, 찾고 계시는지요.

EDITORIAL #17, 31 May 2025

Sat. Hiking Club : May

경기 남부 대표 선수 ‘광교산’


수도권에서 등산할 만한 산을 찾다 보면 광교산은 항상 후보에 오르곤 합니다. 

수원, 용인 시민들의 사랑을 담뿍 받고 있는 산이죠. 

이번에 다녀와보니 알겠더라고요. 왜 많은 분들이 광교산을 좋아하고, 찾고 계시는지요.

봄의 끝자락에서


5월의 마지막 날, 아침에 마주하는 햇살의 느낌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젠 자연스럽게 그늘부터 찾게 되네요. 

어쩌면 오늘이 봄과 작별 인사를 하는 날인지도 모르겠어요.

산은 많고, 고수도 많다


1년 이상 꾸준히 함께 하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매달 새로 오신 분들과 등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저는 개인적으로 참 좋은데요,


이번 달에는 새로 오신 분들이 모두 체력이 대단하셨어요.

등산을 하러 해외까지 다녀오신 분도 계셨답니다.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저를 앞질러 가시는 모습을 보며

다시금 겸손한 마음을 가져봅니다.

걷기 좋은 산


광교산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자분자분 걷기 좋은 등산로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가 출발한 광교공영주차장에서 형제봉까지 쭉 완만하고 편안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등산을 처음 시작하신 분들도 무리하지 않고 가벼운 등산을 하기 딱 좋은 구간이에요. 

형제봉까지만 오르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꽤 많으시더라고요.

온통 푸르른 내음


여린 잎이 살포시 고개를 내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산은 벌써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모두 마친 것 같아요.

'짙은 녹색'에 향기가 있다면 아마

이 계절에만 맡을 수 있는 싱그러운 숲 내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각보단 길고 걱정보단 짧은


형제봉을 지나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까지는 꽤 집중력이 필요한 구간입니다. 

살짝 더 험해지는 등산로와 자주 출몰하는 계단이 기다리고 있고, 

꽤 긴 거리를 참을성 있게 올라야 하죠. 


정상이 나오기는 하는 걸까, 얼마나 더 가야 하는 걸까 걱정이 시작되던 그때

시루봉이 말 그대로 느닷없이 눈앞에 나타났어요.

생각보다 넓지 않아 소박한 정상에 토요하이킹클럽의 발자국을 꾹 남겼습니다.

흘린 땀만큼 성장했길 바라며


제법 길고 부쩍 더워 마냥 쉽지 않았던 등산, 

그래도 모두 끝까지 즐겁게, 안전히 하산했습니다.

이제 작은 바람 한 조각, 시원한 물 한 모금,

힘내자는 동료의 말 한 마디가 더 소중한 계절이 되었네요.


끈적이는 땀도 즐겁게 받아들이는 우리는

이번 계절에 더 많이 성장할 겁니다.

피하지 않고, 다시 가방을 챙겨 밖으로 나설 테니까요.

PHOTOGRAPHER: 박수현

EDITOR: 신은정


봄의 끝자락에서


5월의 마지막 날, 아침에 마주하는 햇살의 느낌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젠 자연스럽게 그늘부터 찾게 되네요. 

어쩌면 오늘이 봄과 작별 인사를 하는 날인지도 모르겠어요.

산은 많고, 고수도 많다


1년 이상 꾸준히 함께 하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매달 새로 오신 분들과 등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저는 개인적으로 참 좋은데요,


이번 달에는 새로 오신 분들이 모두 체력이 대단하셨어요.

등산을 하러 해외까지 다녀오신 분도 계셨답니다.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저를 앞질러 가시는 모습을 보며

다시금 겸손한 마음을 가져봅니다.

걷기 좋은 산


광교산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자분자분 걷기 좋은 등산로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가 출발한 광교공영주차장에서 형제봉까지 쭉 완만하고 편안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등산을 처음 시작하신 분들도 무리하지 않고 가벼운 등산을 하기 딱 좋은 구간이에요. 

형제봉까지만 오르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꽤 많으시더라고요.

온통 푸르른 내음


여린 잎이 살포시 고개를 내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산은 벌써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모두 마친 것 같아요.

'짙은 녹색'에 향기가 있다면 아마

이 계절에만 맡을 수 있는 싱그러운 숲 내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각보단 길고 걱정보단 짧은


형제봉을 지나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까지는 꽤 집중력이 필요한 구간입니다. 

살짝 더 험해지는 등산로와 자주 출몰하는 계단이 기다리고 있고, 

꽤 긴 거리를 참을성 있게 올라야 하죠. 


정상이 나오기는 하는 걸까, 얼마나 더 가야 하는 걸까 걱정이 시작되던 그때

시루봉이 말 그대로 느닷없이 눈앞에 나타났어요.

생각보다 넓지 않아 소박한 정상에 토요하이킹클럽의 발자국을 꾹 남겼습니다.

흘린 땀만큼 성장했길 바라며


제법 길고 부쩍 더워 마냥 쉽지 않았던 등산, 

그래도 모두 끝까지 즐겁게, 안전히 하산했습니다.

이제 작은 바람 한 조각, 시원한 물 한 모금,

힘내자는 동료의 말 한 마디가 더 소중한 계절이 되었네요.


끈적이는 땀도 즐겁게 받아들이는 우리는

이번 계절에 더 많이 성장할 겁니다.

피하지 않고, 다시 가방을 챙겨 밖으로 나설 테니까요.

PHOTOGRAPHER: 박수현

EDITOR: 신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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