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 #16, 26 April 2025
Sat. Hiking Club :April
대전의 봄을 만나러 왔습니다
국립공원을 찾아 떠난 토요하이킹 2탄, 이번에는 계룡산을 찾았습니다.
그동안 오락가락 변덕스럽던 날씨가 이날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어요.
말 그대로 등산하기 딱! 좋은 날씨죠.
Sat. Hiking Club : April
국립공원을 찾아 떠난 토요하이킹 2탄,
이번에는 계룡산을 찾았습니다. 그동안 오락가락 변덕스럽던 날씨가 이날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어요. 말 그대로 등산하기 딱! 좋은 날씨죠.
대전엔 성심당 말고 계룡산도 있어요!
계룡산은 정상이 847m로 1,000m가 되지 않지만
지리산에 이어 우리나라 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산세가 수려합니다. KTX를 타고 갈 수 있어 접근성도 좋죠.
뿌듯하게 등산을 마치고 성심당에 들러 빵을 사고 돌아간다면
그야말로 대전의 상징을 둘러보는 당일치기 끝판왕 일정 아닐까요?
시작이 쉽다고 방심하면 안돼요
저희가 선택한 코스는 동학사에서 시작해 남매탑~삼불봉~관음봉을 찍고 은선폭포 방향으로 하산하는 왕복 약 5~6시간의 코스입니다.
동학사부터 남매탑까지는 비교적 편안한 등산길인데요,
이제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국립공원이 이렇게 쉬울리 없다는 것을요. 빠르게 주파하고 싶어도 체력을 아껴야 합니다.
그래야 즐겁게 오르고 안전히 하산할 수 있어요.
이것이 바로 계룡산의 참 맛
소담하지만 뜻밖의 사연이 있는 남매탑을 지나면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됩니다.
계단이 참 많은 계룡산. 하지만 눈 앞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풍경이 조금만 더 올라가보라고 응원하는 것 같습니다.
가지런한듯 구불구불한 계룡산의 깊은 산세는 정말 닭의 벼슬 같기도, 용의 등뼈 같기도 합니다.
계단의 끝에서 만난 행복
이제 끝인가 이번에 진짜 끝인가 싶은 계단을 수없이 올라,
드디어 마지막 계단 지옥을 오르면 관음봉에 도착합니다.
(참고로 계룡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천황봉이지만 접근이 제한되어 있어요.)
부드럽지만 강인하게 펼쳐진 산세는
양 팔을 넓게 벌려 포근히 안아주는 너른 품 같습니다.
끝까지 오른 이들만 누릴 수 있는 경험
역시 봄은 수많은 사람들을 나가게 하나봅니다. 정상석 인증까지 꽤 긴 줄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덕분에 정상에서의 점심이 조금 늦어졌지만 그래서 더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함께 정상에서 식사한다는 것도 꽤 특별한 경험이더라고요.
오를 땐 힘차게, 내려갈 땐 조심히
늘 반갑고 아쉬운 마음이 교차하는 하산.
산이 높고 험할수록 하산도 조심해야 하죠.
내려갈 때를 위한 힘을 아껴두는 법도 배워야 합니다.
크게 넘어지거나 다치는 일은 보통 하산할 때 생기거든요.
봄을 가득 안고 돌아갑니다
보드랍고 여린 봄이 가득했던 계룡산.
힘들었지만 내년 봄에 또 생각날 것 같아요.
파도처럼 펼쳐진 초록빛 장관을 보며 봄이 한 가지 색으로 물들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답니다. 봄의 기억에 계룡산 페이지가 더해진 것 같아요.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선 덕분에요.
PHOTOGRAPHER: 이해현
EDITOR: 신은정
지리산에 이어 우리나라 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산세가 수려합니다.
KTX를 타고 갈 수 있어 접근성도 좋죠.
저희가 선택한 코스는 동학사에서 시작해 남매탑~삼불봉~관음봉을 찍고
은선폭포 방향으로 하산하는 왕복 약 5~6시간의 코스입니다.
이제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국립공원이 이렇게 쉬울리 없다는 것을요.
빠르게 주파하고 싶어도 체력을 아껴야 합니다.
계단이 참 많은 계룡산. 하지만 눈 앞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풍경이
조금만 더 올라가보라고 응원하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정상에서의 점심이 조금 늦어졌지만 그래서 더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함께 정상에서 식사한다는 것도 꽤 특별한 경험이더라고요.
보드랍고 여린 봄이 가득했던 계룡산. 힘들었지만 내년 봄에 또 생각날 것 같아요.
파도처럼 펼쳐진 초록빛 장관을 보며 봄이 한 가지 색으로 물들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답니다.
봄의 기억에 계룡산 페이지가 더해진 것 같아요.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선 덕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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