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 #14, 22 February 2025

Sat. Hiking Club :February

출발합니다. 더 멀리, 더 높이


토요하이킹클럽은 2025년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나침반의 범위를 전국으로 넓혀 짝수 달마다

해발 1,000m 이상의 명산도 다녀오기로 한 것인데요,

이 설레는 등산은 지난해 토요하이킹클럽을 통해 체력과 등력이 검증되신 분들과 함께 합니다.

EDITORIAL #14, 22 February 2025

Sat. Hiking Club : February

출발합니다. 더 멀리, 더 높이


토요하이킹클럽은 2025년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나침반의 범위를 전국으로 넓혀 짝수 달마다

해발 1,000m 이상의 명산도 다녀오기로 한 것인데요,

이 설레는 등산은 지난해 토요하이킹클럽을 통해 체력과 등력이 검증되신 분들과 함께 합니다.

강원도의 자연과 성지를 품은 오대산


오대산은 강원도 강릉, 홍천, 평창에 걸쳐진 산으로 정상인 비로봉의 높이는 1,565.3m 입니다.


토요하이킹클럽이 선택한 코스는 ‘비로봉 코스’로 상원사~비로봉을 왕복하는 총 6km의 비교적 쉬운 코스입니다. 국립공원이 처음이신 분들도 등산을 꾸준히 해오셨다면 이 코스로 무리 없이 오대산을 만끽하실 수 있어요.


오대산은 불교 성지로도 유명한데요, 상원사 적멸보궁에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죠. 비로봉 코스를 오르다 보면 이 적멸보궁에 잠시 들렀다 가실 수 있습니다.


상원사에서 적멸보궁까지는 편안한 계단길이 쭉 이어지는데요,

중간에 거쳐가는 중대 사자암의 풍경도 무척 아름답습니다. 더 늦기 전에 올해 소원을 남기고 발길을 재촉했어요.

역시는 역시다, 국립공원 등산


적멸보궁을 지나면 본격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지난 폭설 때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있어 아이젠을 차고 천천히 올랐습니다. 


턱 끝까지 차오른 숨을 잠시 돌리며 고개를 들면, 고요한 설산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있어요. 그래서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고요.

'함께'가 아니었더라면


이날은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져

산 속 체감 온도는 훨씬 낮아 몹시 추웠어요.

혼자였다면 몇 배로 힘들었을 것 같아요.


미끄럽고 가파른 길을 알려주고

뒤처진 동료를 기꺼이 기다리고

작은 사탕을 나눠먹고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는 동료 덕분에

다음 발자국, 또 다음 발자국을 내딛습니다.

빛이 두루 비치는 꼭대기에 서다


'비로봉'의 ‘비로’는 ‘비로자나불’의 줄임말로 

'몸과 지혜의 빛이 두루 비치어 가득하다'는 뜻이라고 해요.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 비로봉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과연 ‘비로’라 부를만한 것 같습니다. 


모나지 않고 푸근한 산세는 너른 품으로 세상을 감싸고 있어요. 

그 속에 저희도 잠시 안겨있었답니다. 


번뇌는 저 산 아래 던져두고, 정말 오랜만에 높고 넓게 세상을 바라봅니다.

기대하세요, 토하클의 성장을!


해도 뜨지 않은 컴컴한 새벽에 출발해

피곤과 추위에 맞선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다들 힘들다고 백번 말해놓고 하산할 때

'다음엔 어디 갈까요?'라고 하는 걸 보면

역시 등산에는 헤어 나오기 어려운 마법이 있는 것 같아요.


이 마법이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킬지,

아직 한참 남은 4월을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답니다.

PHOTOGRAPHER: 이준환

EDITOR: 신은정


강원도의 자연과 성지를 품은 오대산


오대산은 강원도 강릉, 홍천, 평창에 걸쳐진 산으로

정상인 비로봉의 높이는 1,565.3m 입니다.


토요하이킹클럽이 선택한 코스는 ‘비로봉 코스’로

상원사~비로봉을 왕복하는 총 6km의 비교적 쉬운 코스입니다. 

국립공원이 처음이신 분들도 등산을 꾸준히 해오셨다면

이 코스로 무리 없이 오대산을 만끽하실 수 있어요.


오대산은 불교 성지로도 유명한데요,

상원사 적멸보궁에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죠.

비로봉 코스를 오르다 보면 이 적멸보궁에 잠시 들렀다 가실 수 있습니다.


상원사에서 적멸보궁까지는 편안한 계단길이 쭉 이어지는데요,

중간에 거쳐가는 중대 사자암의 풍경도 무척 아름답습니다.

더 늦기 전에 올해 소원을 남기고 발길을 재촉했어요.

역시는 역시다, 국립공원 등산


적멸보궁을 지나면 본격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지난 폭설 때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있어 

아이젠을 차고 천천히 올랐습니다. 


턱 끝까지 차오른 숨을 잠시 돌리며 고개를 들면, 

고요한 설산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있어요.

그래서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고요.

'함께'가 아니었더라면


이날은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져

산 속 체감 온도는 훨씬 낮아 몹시 추웠어요.

혼자였다면 몇 배로 힘들었을 것 같아요.


미끄럽고 가파른 길을 알려주고

뒤처진 동료를 기꺼이 기다리고

작은 사탕을 나눠먹고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는 동료 덕분에

다음 발자국, 또 다음 발자국을 내딛습니다.

빛이 두루 비치는 꼭대기에 서다


'비로봉'의 ‘비로’는 ‘비로자나불’의 줄임말로 

'몸과 지혜의 빛이 두루 비치어 가득하다'는 뜻이라고 해요.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 비로봉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과연 ‘비로’라 부를만한 것 같습니다. 


모나지 않고 푸근한 산세는 너른 품으로 세상을 감싸고 있어요. 

그 속에 저희도 잠시 안겨있었답니다. 


번뇌는 저 산 아래 던져두고, 정말 오랜만에 높고 넓게 세상을 바라봅니다.

기대하세요, 토하클의 성장을!


해도 뜨지 않은 컴컴한 새벽에 출발해

피곤과 추위에 맞선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다들 힘들다고 백번 말해놓고 하산할 때

'다음엔 어디 갈까요?'라고 하는 걸 보면

역시 등산에는 헤어 나오기 어려운 마법이 있는 것 같아요.


이 마법이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킬지,

아직 한참 남은 4월을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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