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 #10, 26 October 2024

Sat. Hiking Club:October

함께 보면 더 기쁘니까요


혼자 조용히 다녀오는 산도 매력있지만 여럿이 함께 보고 느끼는 산은 풍성합니다.


그리고 때론 ‘함께 한다’는 그 이유가 혼자서는 선뜻 하지 못했던 과감한 도전을 가능하게 하죠. 토요하이킹클럽의 10월 산행 처럼요.

서울 No.1 다이내믹 등산 코스


저희가 과감하게 선택한 코스는 도봉산 포대능선과 Y계곡을 지나 신선대로 향하는 고난이도 코스입니다. 거의 모든 구간이 암릉이라 두 다리는 물론 두 팔에도 힘을 꽉 줘야 하죠.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매달리다시피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도봉산의 절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서울에서 가장 재미있고, 무엇보다 멋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도 유명하죠. 

힘들어요, 그런데 즐거워요!


앞서 가는 동료들이 조심하라며 알려줍니다. 

뒤쳐진 동료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기다려 줍니다. 

당 충전 하시라며 수줍게 사탕을 나눠줍니다. 

포토존에서는 서로의 사진을 찍어줍니다. 


소소한 웃음과 감사,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우리의 발걸음을 다음 암릉으로 이끌었습니다.

쉬어가도, 천천히 가도, 늦지 않아요


거친 산일수록 신중히 한발씩 내딛는 차분함을 배웁니다. 

욕심을 부려 무리하면 페이스를 잃게 되죠. 


힘들 땐 잠시 쉬어가고 내 보폭과 심박에 귀를 기울이면 돼요. 

우리는 다른 사람보다 더 빨리 가기 위해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니까요.

끊을 수 없는 단풍 산행의 매력


시원하고 깨끗한 날씨와 투명하게 높아진 하늘, 그 아래 아름답게 물든 산. 어쩌면 무결점의 등산이 바로 단풍 산행 아닐까요? 


사진으로 모두 담기 벅찬 가을 도봉산은 반드시 이 코스로 와야만 볼 수 있는 짜릿한 보상같았습니다. 그리고 홀린 듯 또 다음 해를 기약하게 되죠.

함께 해서 든든했어요


하산길의 느낌이 달라졌어요. 

토요하이킹클럽을 시작하기 전에는 이제 내려가 푹 쉴 수 있다는 안도와 이렇게 멋진 풍경을 1년 뒤에나 만날 수 있다는 아쉬움 정도였다면, 이제는 4시간 넘게 고락을 함께 한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눠야 한다는 아쉬움도 생겼습니다. 열심히 준비하지만 늘 부족한 부분도 있고요. 


하지만 낯선 코스도 저희를 믿고 열심히 올라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매달 새로운 힘을 얻습니다. 저희도 몰랐지 뭐예요. 함께 하는 산행이 이렇게 즐겁고 행복할 줄은요.

PHOTOGRAPHER: 이해현

EDITOR: 신은정


서울 No.1 다이내믹 등산 코스


저희가 과감하게 선택한 코스는 도봉산 포대능선과 Y계곡을 지나 신선대로 향하는 고난이도 코스입니다. 

거의 모든 구간이 암릉이라 두 다리는 물론 두 팔에도 힘을 꽉 줘야 하죠.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매달리다시피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도봉산의 절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서울에서 가장 재미있고, 무엇보다 멋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도 유명하죠.

힘들어요, 그런데 즐거워요!


앞서 가는 동료들이 조심하라며 알려줍니다. 

뒤쳐진 동료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기다려 줍니다. 

당 충전 하시라며 수줍게 사탕을 나눠줍니다. 

포토존에서는 서로의 사진을 찍어줍니다. 


소소한 웃음과 감사,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우리의 발걸음을 다음 암릉으로 이끌었습니다.

쉬어가도, 천천히 가도, 늦지 않아요


거친 산일수록 신중히 한발씩 내딛는 차분함을 배웁니다. 

욕심을 부려 무리하면 페이스를 잃게 되죠. 


힘들 땐 잠시 쉬어가고 내 보폭과 심박에 귀를 기울이면 돼요. 

우리는 다른 사람보다 더 빨리 가기 위해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니까요.

끊을 수 없는 단풍 산행의 매력


시원하고 깨끗한 날씨와 투명하게 높아진 하늘, 그 아래 아름답게 물든 산. 

어쩌면 무결점의 등산이 바로 단풍 산행 아닐까요? 


사진으로 모두 담기 벅찬 가을 도봉산은 반드시 이 코스로 와야만 볼 수 있는 짜릿한 보상같았습니다. 

그리고 홀린 듯 또 다음 해를 기약하게 되죠.

함께 해서 든든했어요


하산길의 느낌이 달라졌어요. 

토요하이킹클럽을 시작하기 전에는 이제 내려가 푹 쉴 수 있다는 안도와

 이렇게 멋진 풍경을 1년 뒤에나 만날 수 있다는 아쉬움 정도였다면,

 이제는 4시간 넘게 고락을 함께 한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눠야 한다는 아쉬움도 생겼습니다. 

열심히 준비하지만 늘 부족한 부분도 있고요. 


하지만 낯선 코스도 저희를 믿고 열심히 올라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매달 새로운 힘을 얻습니다. 

저희도 몰랐지 뭐예요. 함께 하는 산행이 이렇게 즐겁고 행복할 줄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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