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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9, 28 September 2024

Sat. Hiking Club : September

1년을 기다린 조합, 가을+일몰+산행


높아진 하늘에서 노을이 더 아름답게 번지기 때문일까요? 

가을엔 왠지 일몰이 어울립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더 짧을 것 같아 아까운 가을, 더 충실히 

느껴야죠. 그래서 9월 토요하이킹클럽의 목적지는 

서울의 일몰 명소 ‘불암산’으로 정했습니다.

시작부터 충만한 에너지


이번 달 참가자분들 중에는 평소에도 다양한 운동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각자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공유하며 즐겁게 등산하시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전해지는듯했어요.

오를수록 가까워지는 가을


2024년 여름, 참 덥고 길었어요. 그렇죠? 

이날도 낮 기온이 제법 높아 금세 땀이 송골송골 맺혔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건조하고 청량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합니다. 정상이 가까워졌다는 신호겠지요.

좀 더 용기 내면 달라지는 풍경


불암산 정상에는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하는 국기봉이 있습니다. 길진 않지만 수직에 가까운 경사라 등산 경험이 많지 

않다면 무서울 수 있죠. 하지만 두 손에 힘을 주고 한 발씩 

올라가면 모든 시야가 뻥 뚫린 절경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넘실대는 가을바람과 함께 늦은 오후의 풍경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아마 다음에 만날 로프는 이날만큼 

무섭지 않을 거예요.

세상이 저녁으로 바뀌는 시간


부드러운 오렌지빛 햇살이 짙게 지나간 곳에 어둠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이제 사람들은 불을 켜기 시작하겠죠. 

그렇게 야경이 완성돼 갈 거고요.

가을의 시작을 느낀 불암산 하이킹


하산하는 동안 주변은 더 캄캄해집니다. 이젠 저녁 공기도 

꽤 쌀쌀하고요. 가을도 우리와 함께 하산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혹독한 여름의 끝에서 만난 가을은 더 반가웠습니다. 


10월엔 단풍이 물든 고운 산을 만나게 되겠죠. 

일몰의 순간이 아름다웠던 것처럼 가을은 1년의 일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이 가을이 더 아까운 것일지도요.

PHOTOGRAPHER: 이해현

EDITOR: 신은정

시작부터 충만한 에너지


이번 달 참가자분들 중에는 평소에도 다양한 운동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각자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공유하며 즐겁게 등산하시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전해지는듯했어요.

오를수록 가까워지는 가을


2024년 여름, 참 덥고 길었어요. 그렇죠? 이날도 낮 기온이 제법 높아 금세 땀이 송골송골 맺혔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건조하고 청량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합니다. 

정상이 가까워졌다는 신호겠지요. 

좀 더 용기 내면 달라지는 풍경


불암산 정상에는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하는 국기봉이 있습니다. 

길진 않지만 수직에 가까운 경사라 등산 경험이 많지 않다면 무서울 수 있죠. 

하지만 두 손에 힘을 주고 한 발씩 올라가면 모든 시야가 뻥 뚫린 절경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넘실대는 가을바람과 함께 늦은 오후의 풍경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아마 다음에 만날 로프는 이날만큼 무섭지 않을 거예요. 

세상이 저녁으로 바뀌는 시간


부드러운 오렌지빛 햇살이 짙게 지나간 곳에 어둠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이제 사람들은 불을 켜기 시작하겠죠. 그렇게 야경이 완성돼 갈 거고요. 

가을의 시작을 느낀 불암산 하이킹


하산하는 동안 주변은 더 캄캄해집니다. 이젠 저녁 공기도 꽤 쌀쌀하고요. 

가을도 우리와 함께 하산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혹독한 여름의 끝에서 만난 가을은 더 반가웠습니다. 


10월엔 단풍이 물든 고운 산을 만나게 되겠죠. 

일몰의 순간이 아름다웠던 것처럼 가을은 1년의 일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이 가을이 더 아까운 것일지도요.

PHOTOGRAPHER: 이해현

EDITOR: 신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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