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 INTERVIEW #05, 21 JUNE 2024

INTERVIEW : @flower_arrangement


"갈망으로 그치지 않는 용기
여기 어떤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에 거부감 없이 나서고, 애정하는 것들에 대한 마음을 그래픽으로 표현하죠.

패션, 디제잉, 아이돌까지 대화를 나누다보면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해 알고 있을 것만 같고요.


아직 꽃을 든 모습은 본 적 없는 그래픽 디자이너, '꽃꽂이'님 입니다.

EDITORIAL INTERVIEW #05

21 JUNE 2024

INTERVIEW : @flower_arrangement

"갈망으로 그치지 않는 용기
여기 어떤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에 거부감 없이 나서고, 애정하는 것들에 대한 마음을 그래픽으로 표현하죠. 패션, 디제잉, 아이돌까지 대화를 나누다보면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해 알고 있을 것만 같고요.


아직 꽃을 든 모습은 본 적 없는 그래픽 디자이너, '꽃꽂이'님 입니다.

초록스튜디오는 꽃꽂이님과 2021년부터 다양한 콜라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초록스튜디오의 첫번째 모자 그래픽과 타이포 디자인을 하고, 초록스튜디오가 운영하고 있는 문래동 카페, ‘문래방구’와도 협업을 했죠. 


지금도 디제잉을 위한 한정판 가방, 레코드백과 새로운 모자를 함께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초록스튜디오와 여러차례 협업을 하게 된 데에는 패션에 대한 애정이 컸습니다. 전공마저 바꿀 정도로요.


“옷을 잘 입는 편은 아니지만 패션을 좋아했는데 특히 스케이트보드 브랜드를 되게 좋아했어요. 거기에 보면 그래픽이 들어가잖아요. 그걸 좋아했어요. 원래 전공은 애니메이션쪽이었는데 제가 직접 만들고 싶어서 시각 디자인 전공으로 대학을 새로 갔죠.”

재치있는 레터링 작업으로 많이 알려졌고,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그래픽 디자이너라 불리길 원합니다.


“어떤 분들은 디자이너라고 하시기도 하고, 작가님, 실장님으로 부르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래픽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다 하는 사람. 내 것을 파는 사람. 그래픽 디자이너죠.”

좋아하는 디자인을 하기 위해 전공까지 바꿀 정도이니 하는 일도 좋아하는, 재미있는 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그 재미엔 편견이 없죠. '꽃꽂이'라는 개성 넘치는 활동명도 그런 성향이 빚은 작품입니다.


“친구랑 노래방에 갔는데 갑자기 ‘꽃꽂이 어때?’ 라고 하는거예요. 특별한 의미를 두지는 않아요. 재미있으면 그냥 하죠. 그리고 ‘꽃꽂이’에는 의외로 감정도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이름만 보고 여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 재밌기도 하고요.”

프로젝트를 무조건, 몇편까지 해야 한다는 강박도 없습니다. 꽃꽂이님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서울의 옛 모습을 간직한 동네를 찾아 사진과 영상을 남기는 ‘+8202’ 인데요, 서울 토박이인 그의 애정이 그래픽에서 가득 느껴지죠. 


하지만 함께 프로젝트를 하는 팀원 중 1명이 바빠져 최근 작품 활동이 뜸한데요, 그래서 새 작품을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을 애타게 하기도 합니다.


“영상을 하는 친한 형이 출장을 자주 다니니까 ‘동네 사진을 찍으면 네가 레터링 해볼래?’ 라고 제안하더라고요. 서울은 아카이빙 하는게 없다고 하면서요. 아직 끝난 프로젝트 아니에요. 형이 사진을 안줘서 그래요.(웃음)”

대학을 졸업 후 동기 3명과 망원동에서 팀 활동을 시작한지 벌써 8년. 


그 사이 동기들은 모두 각자의 길로 떠나고 홀로 남은 꽃꽂이님은 합정을 거쳐 이제 홍대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디제잉을 하는 형과 작업실을 공유하고 있죠. 


레트로한 감성이 특징인 꽃꽂이님의 작업물은 한쪽 벽을 가득 채운 LP와 잘 어울렸습니다. 꽃꽂이님도 디제잉을 하고요. 디제이의 날카로운 눈으로 이번 레코드백에 좋은 의견을 많이 주셨어요.


개인작업, 팀 프로젝트, 콜라보 등등 쉴틈없이 작업을 하고 있지만 '그렇게 많지 않다’ 라고 말했습니다.


“기존에 작업해둔 것들을 올리기도 하고, 외주 작업이 아니라서 작업이 오래 걸리지 않아요. 얼마 전 했던 월간 스티커 작업도 원래 제 스타일을 아시니까 ‘마음대로 해보세요’ 하신 거라 보내면 오케이 해주시죠. 저는 뭐 재밌는거 있으면 돈 안 돼도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하거든요.”

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를 피할 수 없는 것이 독립 디자이너의 숙명이기도 합니다.


“회사를 다녔다면 어떨까 그런 생각 가끔씩 해요. 요즘 다들 힘들잖아요. 고민이긴 해요. ‘어떻게 돈을 벌어야 되지’”

그럼에도 요즘 애정을 쏟고 작업하는 재지까치 이야기를 할 때 눈을 빛내는 꽃꽂이님을 보면 어디서 무엇을 하든 좋아하는 것을 자유롭게 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마냥 희망만 가득한 세상이 진짜 삶은 아니죠. 

현실적인 문제도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에서 오히려 그가 이 일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느껴집니다.


 그는 사랑스러운 모든 것들과 함께 오늘도 용기있는 그래픽 디자이너, ‘꽃꽂이’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초록스튜디오는 꽃꽂이님과 2021년부터 다양한 콜라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초록스튜디오의 첫번째 모자 그래픽과 타이포 디자인을 하고,

초록스튜디오가 운영하고 있는 문래동 카페, ‘문래방구’와도 협업을 했죠.


지금도 디제잉을 위한 한정판 가방, 레코드백과 새로운 모자를 함께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초록스튜디오와 여러차례 협업을 하게 된 데에는 패션에 대한 애정이 컸습니다. 전공마저 바꿀 정도로요.


“옷을 잘 입는 편은 아니지만 패션을 좋아했는데 특히 스케이트보드 브랜드를 되게 좋아했어요.

거기에 보면 그래픽이 들어가잖아요. 그걸 좋아했어요.

원래 전공은 애니메이션쪽이었는데 제가 직접 만들고 싶어서 시각 디자인 전공으로 대학을 새로 갔죠.

재치있는 레터링 작업으로 많이 알려졌고,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그래픽 디자이너라 불리길 원합니다.


“어떤 분들은 디자이너라고 하시기도 하고, 작가님, 실장님으로 부르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래픽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다 하는 사람. 내 것을 파는 사람. 그래픽 디자이너죠.

좋아하는 디자인을 하기 위해 전공까지 바꿀 정도이니 하는 일도 좋아하는, 재미있는 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그 재미엔 편견이 없죠. ‘꽃꽂이’ 라는 개성 넘치는 활동명도 그런 성향이 빚은 작품입니다.


“친구랑 노래방에 갔는데 갑자기 ‘꽃꽂이 어때?’ 라고 하는거예요.

특별한 의미를 두지는 않아요. 재미있으면 그냥 하죠.

그리고 ‘꽃꽂이’에는 의외로 감정도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이름만 보고 여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 재밌기도 하고요.

프로젝트를 무조건, 몇편까지 해야 한다는 강박도 없습니다.

꽃꽂이님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서울의 옛 모습을 간직한 동네를 찾아 사진과 영상을 남기는 ‘+8202’ 인데요,

서울 토박이인 그의 애정이 그래픽에서 가득 느껴지죠. 하지만 함께 프로젝트를 하는 팀원 중 1명이 바빠져 최근 작품 활동이 뜸한데요,

그래서 새 작품을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을 애타게 하기도 합니다.


“‘영상을 하는 친한 형이 출장을 자주 다니니까 ‘동네 사진을 찍으면 네가 레터링 해볼래?’ 라고 제안하더라고요.

서울은 아카이빙 하는게 없다고 하면서요. 아직 끝난 프로젝트 아니에요. 형이 사진을 안줘서 그래요.(웃음)

대학을 졸업 후 동기 3명과 망원동에서 팀 활동을 시작한지 벌써 8년.

그 사이 동기들은 모두 각자의 길로 떠나고 홀로 남은 꽃꽂이님은 합정을 거쳐 이제 홍대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디제잉을 하는 형과 작업실을 공유하고 있죠. 레트로한 감성이 특징인 꽃꽂이님의 작업물은 한쪽 벽을 가득 채운 LP와 잘 어울렸습니다.

꽃꽂이님도 디제잉을 하고요. 디제이의 날카로운 눈으로 이번 레코드백에 좋은 의견을 많이 주셨어요.


개인작업, 팀 프로젝트, 콜라보 등등 쉴틈없이 작업을 하고 있지만 ‘그렇게 많지 않다’ 라고 말했습니다.


“기존에 작업해둔 것들을 올리기도 하고, 외주 작업이 아니라서 작업이 오래 걸리지 않아요.

얼마 전 했던 월간 스티커 작업도 원래 제 스타일을 아시니까 ‘마음대로 해보세요’ 하신 거라 보내면 오케이 해주시죠.

저는 뭐 재밌는거 있으면 돈 안 돼도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하거든요.

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를 피할 수 없는 것이 독립 디자이너의 숙명이기도 합니다.


“회사를 다녔다면 어떨까 그런 생각 가끔씩 해요. 요즘 다들 힘들잖아요. 고민이긴 해요. ‘어떻게 돈을 벌어야 되지


그럼에도 요즘 애정을 쏟고 작업하는 재지까치 이야기를 할 때 눈을 빛내는 꽃꽂이님을 보면

어디서 무엇을 하든 좋아하는 것을 자유롭게 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마냥 희망만 가득한 세상이 진짜 삶은 아니죠.

현실적인 문제도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에서 오히려 그가 이 일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느껴집니다.


그는 사랑스러운 모든 것들과 함께 오늘도 용기있는 그래픽 디자이너, '꽃꽂이'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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